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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3인방이 작당을 하고 겨울이
오기 전 여행을 떠나기로 했어요

엄마가 워낙 더위에 약하셔서 선선한
바람이부는 지금이 여행하기에 딱이네요

동생이 곧 결혼 할 예정이라 엄마에 대한
마음이 더욱 애뜻해져서인지
뜻깊은 여행을 해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역마살낀 저는 아싸 이번이
기회라며 슬며서 한자리 끼기

올해부터 부쩍 엄마의 건강이 좋지 않아
무리 되지 않고 힐링할 수 있는 곳을
찾다 선택한 곳이 제주도 인데요

공항이 근처에 있기 때문에 멀리 차를
타는 거보다 비행기로 쑹 하고
갔다오는 게 무리되지 않고 좋을 거 같았어요

제주도는 렌트카가 저렴하고 외각으로는
많이 붐비지 않기 때문에 이번 여행의
컨셉은 힐링 드라이브 아니 먹방 여행이예요

2박3일 여행에서 맛집 리스트만 
50개는 뽑아간거 같은데 

오늘은 바다구경하면 마음을 내려놓고
힐링할수 잇는 협재해수욕장 카페 쉼표를
다녀오고 너무 좋아서 공유해보려고요

아침은 간단하게 숙소 근처에서 
전복죽한그릇으로 든든하게 채우고

바다구경하다가 수목원에 가기로하는길에
카페 맛집 리스트 넘버원에 자리잡은
협재해수욕장 카페 쉼표에 잠시 들렸어요

3모녀가 빵순이 인지라 이집의 핫도그
사진을 보는 순간 누구 한 명도
거부 없이 바로 1순위에 픽해서
젤 기대하는 카페이기도 했어요

다행히 동선이 맞아서 들릴 수 있으니
가는내내 노래틀고 신나서
어깨 춤을 무지하게 췄던 거 같아요

여기는 뷰가 정말 끝내줘서 풍경맛집으로
다녀온분들 얘기들으면 한번자리에 앉으면
엉덩이를 쉽게 뗄수 없다는 썰이 있더라고요

어뜨카냐 메뉴판을 보면서 설레고
어떤걸 해야할지 고민고민하다가

아침을 먹었으므로 흑돼지 핫도그와 2개와
따뜻한걸 먹을까 고민도 잠시 했지만

내사랑 아메리카노를 제치고 당당하게
한라봉쥬스를 주문했는데 
제주도 아니면 먹기 힘들다면서 엄마와
동생도 당연하게 한라봉 쥬스로 당첨

수제 흑돼지 핫도그 2개 14000원과
한라봉쥬스 3개 19500원해서 얼마지
아 계산엔 약해서 33500원이네요

비주얼 깡패 케익들과 내사랑 치즈머핀
앞에서 잠시 갈등의 시간을 보냈지만

잠시 잊으면 안되는게 우리는
힐링먹방 여행을 따나온지라 조금씩
여러군데 돌아가니는게 목표여서 

아쉬운마음을 내려놓고 포기했지만
결국 다음날 또 가서 먹었다는 건 안비밀

저희는 숙소를 한군데 잡지 않고 
그날 여행가는 곳에서 즉흥적으로 
맘에 드는곳을 선택했기에 가능했어요

다행히 비수기라 협재해수욕장 근처에
예쁘고 아기자기한 숙소가 많더라고요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동안 가게 안과
바깥풍경을 구경하느라 
벨이 울리는지도 몰랐는데

내부가 생각보다 크고 바라보는 창 곳곳
마다 사진을 찍어놓은듯 풍경이 쫙

왜 풍경맛집이라고  극찬이 자자한지
직접 눈으로 그 모습을 담아보니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라고요

이사진 너무 환상적이지 않나요
내부에서 보이는대로 찍은건데
자칫하면 액자로 오인할 수 있겠죠

멀리보이는곳이 비양도인데  가리는거 
하나없이 탁트인 전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여기가 한국인가 싶을정도예요

다음날 이 풍경 바라보면서 다음날은
비양도에 가보자며 급 스케줄을 잡았어요

협재새수욕장 카페쉽터는 3층까지있는데
옥상에 테라스가 있더라고요

2층으로 올라가던 계단에 보니 
무한도전에 나왔던 그 카페더라고요

세상에나 울엄마 무한도전 광팬인데
나능 효리언니 광팬인데 어쩔꺼여

1층은 넓고 2층 3층은 아기자기하게 
예쁘고 편안하게 바다를 바라보면서
힐링할수 있게 잘 꾸며져 있더라고요

파라솔과 테라스가 너무 이상적이고
이국적인데 전봇대가 너무 안타깝네요

저것만 없으면 완벽했을텐데 우리에게
꼭 필요한거니 어쩔수 없죵

저희는 3층 테라스에 자리를 잡았는데
벨이 찌리링 울리고 일동 설렘

비주얼 하  하 다시봐도 미친비주얼 아닌가
어찌보면 도심에서도 볼수있는건데
왜이리 호들갑이냐고 할수있지만

협재해수욕장 카페 쉼표의 핫도그는
제주 흑돼지로 만든 소세지라는걸
잠시 잊으시면 안되요

제주도 와서 한먹 먹어보면 잊지못한다는
쫀뜩쫀뜩 고소한 흑돼지 
잠시 잊고 지내신건 아니죠

저큰걸 어떻게 먹을지 난감해하지 마세요
우리는 도구를 사용할줄 아는 동물이잖아요

자르고 싶지 않은 비주얼이지만
먹방본능을 억누를스 없어서 쿨하게 컷팅

우리엄마 먹방프로그램을 너무 많이봣나봐
맛이 어떠냐니까 소세지가 담백하면서
육즙이 입안에서 팡팡 터지고
지금까지 먹어본 기성 소세지는 못먹겠대요

표현력 죽이시고 기성소세지 못먹겠으면
딸들이 돈 마니 벌어서 수제로 사주지 머 

흑돼지핫도그 한입 가득 입에 물고
한라봉 쥬스 쪼르르륵 

우리모녀 이걸 만날려고 아침에 전복죽으로
속을 달래고온 보람이 있네요

한라봉쥬스는 인공첨가물 1도없이
딱 착즙으로만 만들어서 그런지 
신선하고 내 위를 정화시켜주는 맛이네요

협재해수욕장 카페 쉼표이름에 걸맛게
눈도 나의 위도 건강한 식재료로
잠시 쉬어가는 타임이네요

제주도 다녀와서 엄마한테 어디가 제일
기억에 남느냐라고 물어보니 
다 필요없고 바다풍경도 좋고 
맛도 좋았던 쉼표는 다시한번 꼭 가고싶대요

풍경맛집 힐링 타임 사진을 빼놓을수 없죠
한번가세요 아니 두번가세요
아니 빼놓지 말고 들러보세요

협재해수욕장 바로 앞에 있어서 접근성도
좋은데 한시간정도만 들렸다가 갈랫는데

멀리 카이트서핑하는거 구경하고 
핫도그랑 한라봉쥬스 논평회로 수다떨고
두시간은 넘게 있었던거 같아요

한가해서 다행이였지만 야외테라스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힐링하고 싶으신분들은
바닷바람으로 외투하나 걸치시는게 좋아요

다음 스케줄로 인해 아쉬운 뒤로하고 
세모녀는 마음이 차분해지
힐링 제대로 하고 돌아왔어요

텐션 업해서 이제 다음스케줄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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