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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와 가리비 요리로 불금즐기기 & 백양사 단풍

 

 

 

 

백양사 처마와 내장산자락 그리고 가을 단풍 !

가을이 아니면, 백양사가 아니면 볼 수 없는 가을 절경이네요.

 

 

 

 

직장인이라면 일주일의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기위해 금요일 퇴근후에 간단히 한잔 생각이 나기마련이지요.

평소 친하게 지내는 군 후배로부터  요즘 소라와 가리비가 물이 좋다며 형님 생각이 나서 택배로 보낸다는 전화가 왔네요.

요즘에 회사 분위기도 회식을  지양하는 분위기고 해서 팀원들과 술 한잔 할 기회가 전보다 많이 줄어 아쉬었는데 마침 좋은 식재료가 생겨 퇴근후 불금을 즐기기로 팀원들에게 카톡을 보냈더니 다들 콜을 주네요.

 

점심 무렵 택배로 소라와 가리비 도착 !

그런데 요리를 해 먹을데가 애매했는데 팀원중 한명이 올해 친척분이 가까운 근교에 별장을 지었는데 별장으로 가면 좋을것 같다는 반가운 소리를 하네요.

팀원 친척분에게 허락을 득한후  퇴근 시간만 기다려지네요 ^^

 

6시 땡하고 다들 퇴근 점각후 목적지로 출발 !

가는 길에 마트에 들려 고기,술등 장을 보고 별장에 도착.

시골 한적한곳에 위치해서 조용해서 좋고, 지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 깔끔하네요.

 

택배 박스를 열어보니 역시 손이 큰 후배라 소라와 가리비양이 제법 많네요.

모두다 배가 고파 쌀부터 씻어 밥솥에  밥을 시작 . . .

 

소라와 가리비는 해감이 우선이라 그릇에다 소금을 부어 담가놓고 비닐 봉지로 덮어놓으면 해감이 빨리된다고 해서 해감부터 서둘러 시작 . .

 

해감되는 사이에 사가지고 간 목살을 먼저 구워서 가볍게 한잔.

냉장고에 별장 주인분이 직접 만드신 쌈장이 있어 사가지고 간 쌈장과 혼합해서 기름 좀 두르고 대충 만들었는데 그 맛이 기가 막히네요 ^^

 

 

소라와 가리비를 제공해준 후배와 별장을 흔쾌히 빌려주신 직원의 친척분에게 감사의  마음과 함께 불금의 건배를 ~

 

 

 

 

 

 

소라는 찜으로 요리를 하고 가리비는 일부는 찜으로 나머지는 구워서 먹기로 결정.

소라가 껍질은 크지 않은데 속이 정말 꽉 차있어 양이 제법 풍성하네요.

제가 특히 가리비를 좋아하는데 가리비가 크고 싱싱해서 정말 좋네요.

양도 그렇고 크기도 만족스러워 팀원들 앞에서 팀장 체면이 서네요 ^^

이렇게 가끔 선배 생각해서  해산물을 보내주는 후배에게 카톡으로 사진과 고마움의 마음을 전하네요 ^^

 

 

 

 

 

저는 개인적으로 소라 내장도 좋아하는 편인데 내장을 먹지않는 팀원들도 있네요.

 

 

 

 

소라가 껍질은 크지않은데 정말 속이 꽉 차있어 먹을게 많아 만족 . .

팀원들에게 작지만 속이 꽉찬 소라처럼 살라고 꼰대 짓을 해 봅니다 ^^

 

 

 

 

 

별장에 없는게 없네요 야외용 그릴부터 실내에서 구워먹는 그릴까지 . . .

시골이라 밖이 춥기도 하고  우사가 있어 소똥 냄새도 심해 실내에서 창문열고 구워먹으니 그것도 좋네요.

당연히 환기는 필수 ~

가리비는 먼저 구워먹었는데 입을 쩍쩍 벌린게 먹음직 하네요 . .

 

 

 

 

 

가리비가 시중 조개구이집에서 파는거랑은 사이즈가 다르네요 ~

깨끗이 해감한 가리비, 구워도 먹고 찜으로도 먹고 입이 호사 하네요 ^^

 

 

 

 

 

안주가 고급이니 일단 와인 한잔씩 먼저 ~

평소 와인을 즐기는 편은 아닌데 가끔 먹으면 좋은것 같아요 . .

안주가 좋을때는 특히 와인이 땡기더라구요.

 

 

 

 

 

거실 한쪽에 골든벨이 있네요 . .

내기해서 지는 사람이 다음주 점심사기로 결정.

골든벨을 울립니다 . .

휴! 다행히 저는 아니네요 ^^

 

 

 

 

● 내장산 백양사 단풍

 

 

그냥 보내자는 너무 아쉽고 고운 가을입니다.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 !

내장산에서도 애기 단풍으로 더 유명한 백양사의 가을 단풍 !

눈에만 담기에는 너무 그 빛깔이 붉고 고와 사진으로 남겨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을 단풍여행지 1순위로 내장산 백양사를 손 꼽는 이유를 알듯 하네요.

 

고즈녁한 백양사의 풍경과 붉은 가을 단풍의 환상 조합에 사람들이 마법처럼 이끌려 백양사를 찾나 봅니다.

인생샷을 담기위해 많은 진사분들이 카메라 렌즈를 손에서 내려놓지 못하고 있네요.

가을 단풍여행을 떠나지 못하셨다면 부족한 실력이지만 몇장의 내장산 백양사의 가을 단풍풍경을 남겨 보네요.

 

 

 

 

 

 

 

 

 

백양사는 단풍으로도 유명하지만 감나무가 많은곳으로도 유명하지요 !

백양사 담벼락에 주렁주렁 걸린 감들이 눈에 띄네요.

이 감들이 서리 맞고,눈 맞으며 추위를 이기고 홍시가 되면 수행중인 백양사 스님들에게 달콤한 간식으로 절을 찾는 방문객들의 삶에 고달픔을 달래줄 달달한 음식이  되겠지요 . . .

왜 제 입에 침이 고이는 걸까요 ^^

 

 

 

 

소소하지만 팀원들과의 즐거운 금요일, 소라와 가리비요리로 만든 불금 !

사실 가족보다도 더 많은 시간과 더 많은 고민을 공유하며 지내는 관계인데요.

서로 바빠서, 업무가 달라서 ,이런저런 이유로 서로의 고민에 눈 가리고 귀 막는 시간이 많은데요.

앞으로 가끔 단순한 회식이 아닌 야외에서 좋은 공기도 마시고  서로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겠네요.

주머니는 가벼워 지겠지만  서로에게 쌓이는 우정과 신뢰는 더 무거워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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